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뉴욕지역 실질투표율 5.2%…세계 6번째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실시된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에서 뉴욕총영사관 관할 지역의 추정 선거권자 대비 실질 투표율이 LA 등 다른 미국 지역에 비해 훨씬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전 세계 164개 공관 중 추정 선거권자가 5만 명 이상인 16곳의 실질 투표율을 조사한 결과 뉴욕은 14만5120명 중 7548명이 참여, 5.2%를 기록했다. 이는 도쿄(7.2%)ㆍ베이징(7.1%)ㆍ호치민(6.9%)ㆍ밴쿠버ㆍ워싱턴(5.8%) 등에 이어 6번째로 높은 것이다. LA의 경우 등록 유권자 대비 투표율은 79.6%로 뉴욕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으나 실질 투표율은 4.1%에 머물렀다. 미국 지역 실질 투표율은 워싱턴ㆍ뉴욕ㆍ샌프란시스코(4.3%)ㆍLAㆍ시카고(3.7%)ㆍ휴스턴(댈러스 포함ㆍ3.2%)ㆍ시애틀(2.9%)ㆍ애틀랜타(2.5%) 등의 순이었다. 전 세계 추정 선거권자 223만3695명 중에서는 15만8235명이 참여, 실질 투표율은 7.1%로 집계됐다. 지난 19대 총선 때의 2.5%보다는 3배 가까이 높아졌다. 등록 유권자 22만2389명 대비 투표율은 71.2%로 조사됐다. 총선 때의 45.7%보다 25.5%포인트 높아진 것이며, 투표자 수 증가율은 180.3%에 이르러 대선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3만7103명(투표율 71.6%)이 투표해 가장 많았고 2만5312명(투표율 67.8%)이 투표한 일본이 뒤를 이었다. 총선 대비 투표자 수에서 뉴욕은 332.6% 늘어나 증가율로는 미국 내 최고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를 기록했다. 미국 전체로도 총선 대비 투표자 수가 260.5% 증가했다. 공관 가운데 투표자 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도쿄으로 9632명이었으며 뉴욕(7548명)은 LA(8156명)에 이어 세 번째였다. 이처럼 재외선거 참여가 늘어난 것은 등록기간 막판에 이뤄진 부분적 제도 개선도 큰 역할을 했지만, 무엇보다도 일부 공관에서 과감하게 재외국민이 접근하기 쉬운 도심의 쇼핑몰이나 한인회관 등에 투표소를 설치하거나 뉴욕에서처럼 셔틀버스를 제공하는 등 투표편의를 제고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기수 기자

2012-12-11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무료 셔틀버스 투입에도 2% 부족했다

뉴욕의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가 절반의 성공으로 마무리됐다. 10일 오후 5시 재외투표 마감 결과 뉴욕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는 총 7548명이 투표에 참여해 등록유권자(1만1105명) 대비 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추정선거권자 14만5120명을 기준으로 하면 5.2%다. 대선의 중요성을 감안해 당초 뉴욕재외선거관리위원회 측이 목표로 잡았던 70%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지난 총선 재외선거 때의 37.9%와 비교하면 크게 높아진 것이다. 미국 내 다른 공관들이 거의 모두 70% 이상의 투표율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무료 셔틀버스까지 제공하고도 낮은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애초에 뉴욕의 등록률이 선관위의 출장접수 등을 통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추정선거권자 대비 투표율이 더 의미있는 비교라고 할 수 있다. 뉴욕의 추정선거권자 대비 투표율 5.2%는 타 지역과 비교할 때 오히려 높은 편이다. 이번 대선 재외선거는 지난 총선 때와는 등록 과정에서부터 차이가 났다. 총선 때는 재외선거인이 불과 1.3%의 등록률을 보이고 국외부재자도 3.9%만이 등록한 반면 대선 때는 등록률이 각각 6.1%와 8.3%로 향상됐다. 이처럼 등록률이 향상된 것은 대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덕도 있겠지만 등록기간 막판 선거법 개정으로 재외선거인(영주권자)에게도 출장접수나 대리접수를 허용하고 전체적으로 e-메일 등록제를 도입한 제도 개선의 효과가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단순히 등록제도 개선만으로는 높은 재외투표 참여율을 설명하기 어렵다. 헌정 사상 처음 실시되는 대선 재외선거에 참여하겠다는 유권자들의 강한 의지가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투표소로 향하게 했고 특히 여야 후보 간의 크지 않은 여론조사 지지율 차이가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총선 재외선거 이후 한국 일부에서 제기된 '재외선거 무용론'도 재외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으며 동포사회와 재외선관위 측이 홍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뉴욕의 경우 전체 투표자의 40%가량이 이용한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 것도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애초에 7.7%에 그친 등록률을 높이지 못한 제도적 불편이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게 됐으며, 한국과 달리 지나치게 규제가 많아 정상적인 홍보를 할 수 없다는 법적 한계도 넘어서야 할 장벽으로 지적되고 있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2-12-11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7548명, 역사를 만들다

역사적인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에 뉴욕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는 총 7548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마지막 날인 10일, 1254명(재외선거인 219명, 국외부재자 103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로써 뉴욕 지역 투표율은 등록유권자 대비 68%를 기록했다.  당초 목표치인 70% 투표율 달성에 필요했던 1480명을 마지막 날 채우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지만 투표기간 계속 이어진 궂은 날씨와 교통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68%라는 높은 투표율을 이끌어낸 것은 첫 대선 재외선거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진승엽 위원장은 "아쉬움이 있지만 뉴욕처럼 공관 접근성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 이 정도 결과를 거둔 것은 상당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재외선거를 마감한 데 대해 "역사적 재외선거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한 사람으로서 감회가 남다르다"며 "선거권 행사에 편리하도록 제도가 바뀌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재외선거가 재외국민들의 에너지를 결집시키는 기회가 됨과 동시에 동포사회와 한국정부 간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재외선거에서 미국 내 주요 공관 대부분은 70%를 상회하는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총선 재외선거 당시 미국 평균 투표율이 44.8%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30%포인트 정도 투표율이 상승한 것이며 등록인원이 훨씬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대선 열기가 확실히 뜨거웠던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날 투표가 마감됨에 따라 투표용지는 봉함된 채 외교행낭을 통해 한국으로 보내져 각 시ㆍ군ㆍ구 선거관리위원회(국외부재자의 표)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재외선거인의 표)로 전달된다. 이 곳에서 별도 보관된 투표용지는 오는 19일 한국에서 투표가 종료되는 즉시 함께 개표된다. 하지만 한국 투표용지와 섞이지는 않고 별도로 개표작업이 진행돼 추후 통계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다. 박기수 기자

2012-12-10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재외선거 하루 남았다

18대 대선 재외선거가 오늘(10일) 마감된다. 이번 재외선거에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뉴욕에서도 주말인 8일과 9일 각각 1972명과 1601명이 투표했다. 이로써 뉴욕 재외투표에는 9일까지 총 6294명(재외선거인 1749명, 국외부재자 4545명)이 참여해 56.7%의 등록자 투표율을 기록했다. 당초 목표인 70%의 투표율(7774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10일 1480명이 투표해야 하는데 평일인 관계로 목표 달성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재외선거인이 유권자 2544명 가운데 1749명이 투표를 마쳐 68.8%의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보인 반면 국외부재자는 등록유권자 8561명중 4545명이 투표해 53.1%의 낮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최종 투표율 제고를 위해서는 10일 국외부재자들의 많은 참여가 요구된다. 9일까지 전체 투표자의 34.2%인 2153명이 셔틀버스를 이용해 투표소를 찾아 버스운영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9일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뉴욕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반 총장은 이날 "민주주의의 기본은 선거"라며 "재외국민선거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모든 국민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5년동안 한반도 평화안정은 물론이고 지역 평화안정과 발전, 가난 극복이나 기후변화 등 세계적인 문제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지도자가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2-12-09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율 70% 주말이 고비

주춤했던 재외선거 참여 열기가 되살아났다.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사흘째인 7일 뉴욕총영사관에서는 빗속에도 불구하고 1030명(재외선거인 265명, 국외부재자 76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로써 사흘 동안 총 2721명이 투표해 등록유권자 1만1105명 대비 24.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투표한 인원은 이미 지난 총선 재외선거 때 투표했던 1745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당시 투표율 37.9%는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반면 뉴욕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목표로 하는 70%의 투표율 달성은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진승엽 선관위원장은 "궂은 날씨에도 꾸준히 투표소를 찾아주신 유권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어렵게 신고ㆍ신청한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이번 주말에도 좀더 관심을 가지고 소중한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선관위 측은 높은 투표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말 최대한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보고 기존 셔틀버스 외에 공관소속 밴 차량까지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진 위원장은 "주말에 셔틀버스 운행이 늘기는 하지만 많은 유권자들이 모두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가까운 분들끼리 카풀을 해서라도 함께 오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2-12-08

유권자로 꽉 찬 셔틀버스 인기

사상 첫 대통령 재외선거가 시작된 5일, 투표소인 뉴욕총영사관을 찾은 유권자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한다는 뿌듯함과 새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소 운행 셔틀버스는 유권자들로부터 잇따른 호평을 받았다. 지난 1977년 이민 와 처음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 김정옥(89)ㆍ이상인(86)씨 부부는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는다니 정말 기분이 좋다"며 "셔틀버스까지 마련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해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오 무렵의 셔틀버스는 거의 만석으로 투표소를 향했으며 플러싱에서는 자리가 없어 대기하던 유권자들이 미처 다 타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주옥근(78) 뉴욕한인미술협회장은 오전 6시부터 투표소를 찾아 첫 투표자의 영광을 안았다. 주 회장은 "나라를 잘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집을 나섰다"며 "유권자 등록을 마친 국민 모두가 선거에 참여해 자신의 권리를 행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유학생 투표 1호를 기록한 이어진(20)씨는 생애 첫 투표를 뉴욕에서 마쳤다.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에 재학 중인 이씨는 "오후 수업 전에 투표를 하기 위해 오전 5시에 출발했다"며 "태어나서 처음 하는 투표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오전 4시30분에 커네티컷주 집을 나섰다는 임현숙(32)씨는 "한국에 가는 길에 들러 투표를 마쳤는데 해외에서 하는 선거라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대선 때는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는 그는 "한국까지 직접 가야 투표할 수 있어 번거로웠는데 미국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게 되니 편하고 좋다"고 덧붙였다. ○…뉴욕으로 이민온 지 13년 됐다는 이미정(53)씨는 생애 처음으로 선거에 참여했다. 이씨는 "이번이 처음 주권을 행사하는 날"이라며 "깨끗한 정치판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손세주 뉴욕총영사 부부도 이날 오전 8시20분 투표에 참여했다. 손 총영사는 "해외에서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 감격스럽다"며 "재외선거를 계기로 한국인의 긍지를 드높이고 동포사회 단합의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재외투표에서는 뉴욕 재외선관위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유권자 서비스가 돋보였다. 지난 총선 때와는 달리 투표소를 알리는 배너를 건물 입구 여러 곳에 부착해 찾기 쉽게 했으며 젊은 유권자들은 이를 배경으로 투표 인증샷을 찍는 광경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선관위 측은 또 유권자들을 위해 투표소 입구에 커피와 차 등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박기수 기자ㆍ채현경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2012-12-06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877명 역사적 한 표

역사적인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가 5일 시작됐다. 이날 투표소가 마련된 맨해튼 뉴욕총영사관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이 밀려들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오전 8시 정각 진승엽 재외선거관리위원장의 시작 선언과 함께 투표에 돌입해 주옥근 뉴욕한인미술협회장이 첫 투표를 했으며, 미리 대기하고 있던 10여 명의 유권자가 뒤를 이어 투표에 참여했다. 첫날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총 877명으로, 등록유권자 1만1105명의 7.9%를 차지했다. 선관위가 목표로 하고 있는 70%의 투표율 달성을 위해서는 평일에도 1000명 가까이 투표에 참여해야 해 목표에는 다소 모자라지만 지난 총선 재외선거와 비교해서는 상당히 높은 참여율로 평가될 수 있다. 4606명의 등록유권자 가운데 1745명이 투표에 참여해 37.89%의 투표율(추정유권자 대비 투표율 1.2%)을 기록했던 지난 19대 총선 재외선거 때는 첫날 투표에 193명이 참여해 4.2%의 투표율을 보인 바 있다. 이날 투표 참여 인원의 증가는 대통령 선거라는 중요성과 더불어 퀸즈ㆍ버겐카운티 한인 밀집지역으로 선관위가 셔틀버스를 운행한 것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첫날 셔틀버스 이용자는 버겐 노선 180명, 퀸즈 노선 175명으로 투표자의 38.2%가 셔틀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셔틀버스는 투표 마지막 날인 10일까지 계속 운행되는데, 퀸즈 노선은 베이사이드 북창동순두부식당을 출발해 플러싱 150플레이스 한양마트와 유니온스트릿 장터식당을 거쳐 투표장으로 간다. 버겐카운티 노선은 리지필드 H마트에서 출발, 팰리세이즈파크 로데오플라자와 포트리 풍림식당을 지나 투표장에 도착한다. 운행 시간과 횟수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6회, 주말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7회다. 맨해튼 지역은 평일ㆍ주말에 상관없이 포트오소리티 버스 터미널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간 정각에 출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총영사관 웹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주소는 usa-newyork.mofat.go.kr이며, 전화 문의는 646-674-6000. 본인 차편으로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는 투표소에서 한 블록 떨어진 벨몬트(Belmont) 주차장(320 E 46스트릿)을 이용하면 되고, 주말에는 엘코(ELKO) 주차장(312 E 46스트릿)도 추가된다. 투표소에서 주차티켓에 도장을 받으면 30분간 무료 주차할 수 있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2-12-05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동포권익 신장 위해 꼭 투표하세요"

손세주 뉴욕총영사는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5~10일) 시작을 하루 앞둔 4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뉴욕ㆍ뉴저지ㆍ커네티컷ㆍ펜실베이니아ㆍ델라웨어 등 관할 5개 주 유권자들의 적극적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손 총영사는 담화문에서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과 국외부재자 신고를 한 재외국민 여러분의 열정과 관심이 투표 참여를 통해 결실을 맺을 순간이 다가온 것"이라며 "재외선거를 통해 모국의 정치 발전과 한인사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재외선거의 특성상 후보자 관련 정보의 접근에 어려움이 많으나 공관 홈페이지(http://usa-newyork.mofat.go.kr)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vote.necpr.go.kr)에도 정당ㆍ후보자 관련 자료가 게시돼 있는 만큼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소를 찾아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재외선거에서는 지난 총선 때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9개 조의 본인확인 및 투표용지 발급기가 준비됐으며, 기표소도 8곳으로 늘었다. 투표함도 기존 종이함 대신 플라스틱과 철제로 만들어져 한층 견고해졌다. 진승엽 선관위원장은 "동시에 8명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기 때문에 하루에 3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한 선거 진행을 위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측에서 각각 지명한 2명씩의 참관인이 투표 진행을 살피며 3명의 선관위 책임위원도 교대로 근무하며 투표장 관리를 책임지게 된다. 또 뉴욕시경(NYPD) 측에서도 지난 총선 때보다 훨씬 늘어난 경비 인력을 투표소 안팎에 지원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으며 투표소인 유엔대표부 건물 주위에 순찰 차량도 배치하기로 했다. 문의는 646-674-6085.   박기수 기자

2012-12-04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내일 재외투표 시작

역사적인 제18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가 내일(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엿새 동안 실시된다.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는 모두 1만1105명이 신고ㆍ신청을 마쳐 재외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선관위는 이 가운데 7700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 70%가 넘는 투표율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투표장소는 맨해튼의 유엔대표부 건물(335 E 45스트릿, 1&2애브뉴 사이) 1층 리셉션 홀이며 투표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투표소에는 여권ㆍ주민등록증ㆍ운전면허증 등 성명과 생년월일이 기재되고 사진이 첨부돼 본인확인이 가능한 정부 발행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특히 e-메일 등록 유권자는 영주권카드 원본이나 비자가 포함된 여권 원본 등 국적확인서류의 원본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에 도착하면 먼저 신분증을 제시해 본인확인을 받은 후 투표용지 수령 확인을 하고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받게 된다. 그 다음 기표소에 들어가 비치된 기표용구로 원하는 후보자 기표란에 기표한 후 이를 회송용 봉투에 넣은 다음 기표소를 나오면 된다. 회송용 봉투를 입회인이 보는 앞에서 양면테이프로 봉합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모든 투표절차가 끝난다. 선관위는 ▶회송용 봉투를 봉합하지 않고 투표함에 투입하는 경우 ▶기표가 안됐거나 중복ㆍ식별이 불가능하게 기표하는 경우 ▶선관위 기표용구가 아닌 용구로 기표하거나 문자를 기입하는 경우 등은 무효로 처리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퀸즈와 버겐카운티 한인 밀집지역과 맨해튼 포트오소리티 버스 터미널에서는 선관위가 마련한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전철은 Sㆍ4ㆍ5ㆍ6ㆍ7번 노선 그랜드센트럴 역에서 내려 10~15분 걸으면 된다. 주차장 이용 등 기타 자세한 문의는 선관위(646-674-6085)로 하면 된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2-12-03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 열기 뜨겁다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첫 대선 재외투표(12월 5~10일)에 참여하려는 유권자들의 열기가 뜨겁다. 퀸즈ㆍ버겐카운티와 달리 무료 셔틀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먼 지역 유권자들은 각 지역 한인회를 중심으로 직접 버스를 빌려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가장 대규모로 투표에 나서는 곳은 업스테이트 뉴욕 올바니한인회다. 올바니한인회는 토요일인 12월 8일 55인승 차량 3대를 렌트해 150명 이상 투표에 참여한다. 황욱진 회장은 "이미 참여 인원이 130명을 넘어 잔여 좌석이 20여 개에 불과하다"며 유권자들의 빠른 예약을 당부했다. 필라델피아한인회(회장 송중근)도 같은 날 오전 10시 첼튼햄의 고바우상가 앞에서 버스를 운행한다. 12월 5일까지 예약을 받으며, 인원에 따라 차량 크기와 대수를 조절할 계획이다. 대남부뉴저지한인회(회장 함채환)는 일단 45인승 버스를 임차해 8일 오전 9시 체리힐 H마트 주차장에서 출발하는데, 참여 인원에 따라 차량을 더 늘릴 예정이다.   남부 뉴저지에 있는 도르가커뮤니티센터 역시 교통편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유권자들을 위해 오는 12월 6일과 10일 셔틀버스를 마련했다. 투표 마지막 날인 12월 10일 참여하는 델라웨어한인회는 이미 자리가 꽉 찼다. 이명식 회장은 "등록자들을 일일이 접촉한 결과 30명 정도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돼 15인승 밴 2대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발 시간과 장소는 추후 통보한다. 한인이 분산 거주해 버스 운행이 쉽지 않은 커네티컷한인회(회장 전문종)는 가까운 사람들끼리 소규모로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진승엽)는 30일 오후 2시 맨해튼 32스트릿 우리아메리카은행 앞에서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인다. 새누리뉴욕위원회ㆍ뉴욕민주연합ㆍ뉴욕한인회ㆍ직능단체협의회ㆍ퀸즈한인회ㆍ마라톤클럽 등이 동참해 홍보 전단지를 배부하고 한인 업소에 홍보 포스터를 부착할 계획이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2-11-30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눈 막고 귀 막고 투표하라니…

27일부터 제18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하지만 지나친 법적 규제로 인해 재외선거권자에게는 사실상 그림의 떡이다. 현행 선거법상 단체나 그 대표자 명의로는 선거기간에도 아무런 선거운동을 할 수 없고,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허용된 선거운동도 정당 지부가 없는 재외선거에서는 무의미하다. 개인 자격의 선거운동 역시 각종 모임 등에서는 불가능하고 그저 주변 지인들에게 구두나 전화, e-메일, SNS,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이용해서만 할 수 있다. 뉴욕총영사관 선거관리위원회 진승엽 위원장은 "재외선거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외 선거운동방법은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그 게시판 등에 글이나 동영상 등을 게시하거나 e-메일, 문자메시지 전송에 의한 선거운동 ▶전화(기계를 이용한 자동 송신은 불허)를 이용하거나 말로 하는 선거운동 ▶후보자 또는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이 선거운동기간 중 한국에 있는 위성방송시설을 이용한 방송광고와 방송연설뿐"이라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재외유권자들은 소중한 한 표를 제대로 행사하기 위한 기본적인 정보마저 얻지 못한 채 투표에 임해야 한다. 특히 현행법에서는 재외동포들이 가장 많은 정보를 접하는 신문ㆍ방송 등 동포언론을 통한 후보자 홍보는 불가능한 반면, 후보자 또는 정당이 인터넷 언론사를 이용한 인터넷 광고를 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어 동포사회 현실을 외면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재건 새누리 뉴욕위원회 위원장은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됐지만 막상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단체 이름으로 아무 것도 못하기 때문에 위원들에게 주위 한인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톡'이나 e-메일 등을 이용해 개인적으로 홍보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로 뉴욕세계한인민주회의 대표도 "제약이 너무 많아서 선거운동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선거법 개정도 필요하지만 정당이 해외에 지부를 둘 수 없도록 한 정당법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선관위는 27일 현재까지 재외국민의 선거법 위반사례가 총 25건이며 이 가운데 지난 총선 때의 8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선 재외선거의 위반 건수라고 밝혔다. 이 중 미국에서 절반에 가까운 12건이 보고됐다. 그런데 위반 건수 가운데 8건이 '불법' 신문광고였다. 하지만 후보나 정당의 공약을 알리는 활동이 극도로 제약된 상태에서 후보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이용된 언론 광고를 '불법'이라는 잣대로만 평가하기에는 현행 정당ㆍ선거법이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것이 재외유권자들의 여론이다. 박기수 기자

2012-11-27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안철수 대선후보 사퇴 반응…지지자들 "정치개혁 멀어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사퇴 소식이 전해진 23일, 한인사회 내 문재인ㆍ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은 환영과 아쉬움이 엇갈렸다.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의 경우 대선 구도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민주당 지지자인 이경로 뉴욕세계한인민주회의 대표는 "야권 후보 단일화는 정권 교체를 위한 유일한 수단이었다"며 "안 후보가 이를 위해 큰 결단을 한 것이며, 안 후보 지지층의 이탈도 예상되지만 많은 국민이 정권 교체라는 큰 뜻에 공감하고 있는 이상 문재인 후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송보람(35ㆍ뉴저지주 포트리)씨는 "실망스러운 한국 정치에 새로운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안철수라고 생각했는데 사퇴를 해서 아쉽다"며 "문 후보가 안 후보가 내세웠던 개혁 의지를 충분히 수용해 앞으로의 대선 경쟁에서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재건 새누리 뉴욕위원장은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나타난 잡음은 안 후보가 내세웠던 '새로운 정치' 구호와는 거리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야권 후보가 누가 됐던 우리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장점과 공약 등 준비된 후보로서의 면면을 SNS 등을 중심으로 동포들에게 널리 알린다는 원래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김명민(53ㆍ뉴저지주 포트리)씨는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상대 후보가 정해졌으니 대선 전략을 일원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단일화 결정이 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찬ㆍ박기수ㆍ서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2012-11-24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복수국적 확대 + 자녀 교육지원 + α공약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투표일이 다가옴에 따라 올해 처음 대선에 참여하는 재외국민의 관심은 주요 후보의 재외동포 정책에 모아지고 있다. 대선 후보들의 동포 정책은 공통적으로 재외국민자녀 교육 지원과 복수국적 확대, 재외국민보호법 제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반면 지난 17대 대선 당시 각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웠던 동포청이나 교민청 설립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다. 재외동포를 위한 독립기구 설치보다는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바뀌는 모습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당 차원에서 재외국민위원회를 통해 복수국적 허용 연령 확대(65세에서 55세), 영주권자에게 주민등록증 발급 등 6대 해외동포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유학생에게 정부 학자금 대출 허용, 동포 자녀 교육 지원 확대, 해외체류 동포 안전 확보, 해외 거주민에게 지방 참정권 부여 노력이 포함됐다.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재외국민위원회와 재외국민대통합위원회를 중심으로 재외동포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역시 병역과 납세 의무를 다한 국민에 한해 복수국적 부여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국에서 출생한 동포 2세에 대한 병역문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한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초ㆍ중등교육의 수업료와 입학금을 전부 또는 일부 지원하고 국공립 교사 파견 등 재외국민에 대한 획기적인 교육지원 방안도 공약에 포함시켰다. 재외국민이 입국 즉시 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의료 지원도 넓힌다는 방침이다. 재외국민보호법 제정을 통해 재외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세 후보 중 유일하게 재외동포 관련 독립기구 설치를 약속했다. 각 부처 재외국민 관련 예산ㆍ업무를 통합해 재외동포의 권익 신장을 추진하는 독립기구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재외동포의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는 이외에도 재외국민보호법 제정, 재외국민에 대한 한국어 및 민족문화 교육 확대, 투표 인프라 개선 방향 제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2012-11-22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무료 셔틀버스 운행

오는 12월 5~10일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기간 중 퀸즈ㆍ버겐카운티 한인 밀집 지역 및 맨해튼 포트오소리티 버스 터미널과 투표장인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335 E 45스트릿) 사이에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21일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퀸즈 노선은 베이사이드 북창동순두부식당을 출발해 플러싱 150플레이스 한양마트와 유니온스트릿 장터식당을 거쳐 투표장으로 간다. 버겐카운티 노선은 리지필드 H마트에서 출발, 팰리세이즈파크 로데오플라자와 포트리 풍림식당을 지나 투표장에 도착한다. 운행 시간과 횟수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6회, 주말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7회다. 맨해튼 지역은 평일ㆍ주말에 상관없이 버스 터미널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간 정각에 출발한다. 귀가용 셔틀버스는 투표장 도착 약 30분 후에 떠난다. 자세한 내용은 총영사관 웹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주소는 usa-newyork.mofat.go.kr이며, 전화 문의는 646-674-6000. 선관위는 또 직접 운전해서 오는 유권자를 위해 투표장 인근 사설 주차장을 임차했다. 한 블록 떨어진 벨몬트(Belmont) 주차장(320 E 46스트릿)이며, 주말에는 추가로 엘코(ELKO) 주차장(312 E 46스트릿)을 이용할 수 있다. 진승엽 선관위원장은 "투표에 소요되는 30분만 무료이며, 이 시간을 초과하거나 SUV 등 대형 차량에 부과되는 추가 요금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진 위원장은 "교통편을 비롯해 투표소 지참 서류와 투표 절차 등이 담긴 안내문을 1만1105명의 등록자 전원에게 21일 우편으로 발송했으며 추후 e-메일로도 전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투표소에는 운전면허증 등 본인 확인용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는데, 등록 시 국적확인을 받지 않은 e-메일 등록자는 반드시 영주권과 여권 원본을 지참해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2-11-22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2세 뿌리 교육 위해 1박 2일 투표"

아직은 불편하게 돼 있는 재외선거 제도이지만 오는 12월 5~10일 치러지는 18대 대통령 재외선거에 꼭 참여하겠다는 유권자들의 의지는 이런 불편함도 무색하게 하고 있다. 93세 최고령자부터 1993년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유권자가 등록했으며 300마일 이상을 운전해서 참여하겠다는 유권자도 219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로부터 재외투표에 참여하는 이유와 소감을 들어봤다. "시민권 취득 전 마지막 기회" ◆최태영(45.회사원ㆍ로체스터)=유학을 위해 한국을 떠난 후 선거에 참여할 기회가 없었다. 재외동포들에게도 참정권이 주어져 감사하며, 앞으로 시민권을 따게 되면 한국 국민으로서 한국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투표하게 됐다. 조국 정치 발전과 서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후보, 또 평화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하고 싶다. 아내ㆍ아이와 함께 12월 7일 뉴욕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내고 8일 오전 투표할 예정이다. 내 아이에게도 민주주의를 교육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한국 대선에 첫 참정권 행사" ◆윤재훈(18ㆍ대학생ㆍ맨해튼)=생일이 선거가능 연령 기준보다 일주일 빨라 최연소 투표자라고 들었다. 처음으로 선거권을 행사하게 돼 설레며 첫 선거권을 외국에서 대통령 선거 때 행사하게 돼 의미가 깊다. 고대하던 참정권을 받은 만큼 당연히 투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등학교부터 미국에서 학교를 다녀 한국에 대한 느낌이 적었지만 이렇게 투표에 참여하게 되니 이제야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는 느낌이다. "올바니서 버스 대절해 참여" ◆황욱진(53ㆍ공무원ㆍ올바니한인회장)=재외국민들에게 참정권이 어렵게 부여된 만큼 상징적인 의미로라도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본국이 잘 되는 것이 해외 한인들에게도 결국 도움이 되는 것이므로, 본국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비전을 가진 후보에게 투표할 계획이다. 조금의 비용과 시간이 들더라도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참정권 부여의 취지를 살리고 본국과 해외 동포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는 12월 8일 한인회를 중심으로 단체로 버스를 대절해 투표장을 찾을 계획이다. 비용은 참가자가 모두 공평하게 분담하게 된다. "박정희 대통령 선거 후 처음" ◆박화솔(73ㆍ주부ㆍ플러싱)=고 박정희대통령 당시 선거에 참여한 이후 한국 선거에는 처음으로 투표하게 됐다. 1977년 시민권을 딴 이후 한국 정치에 관심은 있지만 투표자격이 없었으나, 재외선거가 실시되고 또 65세 이상 국민들에게는 복수국적이 허용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 방문 길에 이중국적을 취득해 이번에 투표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할 예정이며 유권자 등록을 한 주변 사람들도 함께 투표소로 가기로 약속을 했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2-11-20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유권자 편의 위해 무료 교통편 제공

지난 총선 재외선거에서 미국 공관 가운데 가장 많은 4606명이 등록했던 뉴욕총영사관은 정작 투표에 참여한 사람은 1745명으로 37.9%이라는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12개 공관 가운데 시애틀(32.8%) 다음으로 낮은 것이었다. 출장접수 등을 통해 국외부재자들이 많이 등록하는 성과는 올렸으나 정작 공관을 방문해야 하는 투표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 재외선거에서는 같은 현상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이미 등록한 1만992명의 유권자를 최대한 투표소로 향하게 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진승엽 위원장은 "내부적으로 75~80%의 투표율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며 다양한 투표율 제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교통불편이 투표율 저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직접 교통편 제공에 나섰다. 일반 단체가 아닌 선관위에서 투표 편의를 위해 교통편을 제공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기 때문에 한인 밀집지역인 뉴욕 퀸즈와 뉴저지 버겐카운티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퀸즈에서는 베이사이드와 플러싱 150스트릿 인근, 공영주차장 인근 등 세 곳 정도에 탑승장을 정할 예정이고 버겐카운티에서는 팰리세이즈파크ㆍ포트리ㆍ리지필드에 각 한 곳씩 탑승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뉴욕ㆍ뉴저지 모두 평일에는 각 6회, 주말에는 7회 정도 대형버스를 운행하기로 차량 임대업체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소요예산도 중앙선관위를 통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맨해튼의 포트어소리티 버스터미널과 투표소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진 위원장은 또 "직접 운전해 투표소로 오는 이들을 위해 공관 인근에 주차장도 대여하려고 섭외 중"이라고 덧붙였다. 19일 선거인 명부가 확정되면 e-메일과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인 투표안내문을 통해 자세한 이용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2-11-18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 찍을 수록 힘 커진다

역사적인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12월 5~10일)가 2주일 여 앞으로 다가왔다. 모국의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직접 뽑을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 5년을 기다려야 한다. 본지는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참여해 대한민국의 올바른 선택을 도울 수 있도록 특별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에는 지난 10월 20일 마감된 재외선거인ㆍ국외부재자 신고ㆍ신청을 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 뉴욕총영사관에는 추정 유권자의 7.57%인 1만992명이 등록했으며, 전 세계에서는 22만42명(9.85%)이 투표 자격을 갖췄다.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 대선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한 표 한 표가 소중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 네 차례의 대선 가운데 두 차례에서 60만 표 이내의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2002년 16대 대선에서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표 차는 57만980표였으며, 이에 앞선 1997년 대선 때도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39만557표 차이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한국 중앙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대결일 경우 올 선거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한국시간) 현재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안 후보가 48.4% 지지율로 42.6%의 지지를 받은 박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9.2%의 지지율로 5%포인트 앞서고 있다. 따라서 올 대선에서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된다면 재외 유권자들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다. 문제는 투표율이다. 지난 19대 총선처럼 저조한 참여율을 보인다면 재외선거의 역할은 유명무실해진다. 재외선거 무용론이나 폐지론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높다. 동포사회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 정치권을 향해 복수국적 허용 대상 확대, 재외동포보호법 제정, 병역법 개정, 재외동포청 설립 등 권익 향상을 위한 법 개정과 지원 확대를 요청해 왔다. 하지만 정치인들의 립서비스가 아닌 실행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최대한 투표에 참여해 유권자로서의 힘을 보여야 한다. 재외선거 제도가 불편하게 돼 있어 높은 참여율을 저해하고 있지만 이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높은 투표율로 힘을 과시해야 한다. 재외동포 입장에서는 '누구를 찍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투표하느냐'가 더 큰 목소리를 내는 길이기 때문이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2-11-16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